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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화와 외향화 <제3호 (20190630)> 미국의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그의 책 에서 지식 정보화 시대가 올 것을 예견했습니다. 농업혁명을 거쳐 산업혁명의 시기를 살던 그는 20~30년 내에 지식과 정보가 진정한 권력의 수단이 될 것을 전망하였고 우리는 바로 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과 정보가 부를 창출해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 지식과 정보가 도를 넘어선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젠 지식을 쌓는 것 보다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신앙생활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이 오랜 세월을 거쳐 땅속으로 스며들어 정화되고 더 맑고 깨끗한 생수가 되어 나오듯이, 믿음에도 땅속.. 2020. 3. 22.
그리고 만남 <제2호 (20190623)>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는데,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소중함을 잊게 되기도 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 시절이 있었는데, 대학생활을 반복하다보면 방학만 기다리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긴 취준생 시간을 보내며 어떤 회사에 들어가도 열정을 불태우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시간이 지겹기만 합니다. 옆에 서 있기만 해도 떨리던 그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덤덤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보고 경험하는 것들 중에서 우리를 새롭게 할 것이 있을까요? 한 번 경험해보는 순간 너무도 익숙한 것이 되어버리는 이 세계에서 말이죠. “마치 하루가 거기에 죽어가기라도 하듯이 저녁을 바라.. 2020. 3. 22.
떠난 뒷자리가 아름다운 사람 <제1호 (20190616)> “가슴에 그거 한 장씩 안 품고 사는 직장인이 어디 있어. 밤마다 사표 쓰는 꿈꾸고, 아침마다 사표 쓰면서 출근하잖아.” - 드라마 중 직장인들에게 물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때는 언제인가요?” 당연히 그 대답은 “지금이죠!” “아침마다요.” 이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리겠지만, 직장인들 모두가 공감하는 대답이었습니다. 돈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고 있고, 가족들이 아니었으면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곳이 직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퇴사를 준비하는 ‘퇴사학교’라는 곳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어떻게 더 행복한 일을 하며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나와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2020.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