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 날짜: 2019년 6월 30일
- 설교 본문: 출애굽기 4장 17-20절 / 찬
- 설교 핵심: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삶을 하나님의 지팡이로 사용하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라
출애굽기 4:17-20
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4: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4: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4: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1. 서론: 두려움의 시대
- * [사진01] 지난달 CNN 뉴스의 첫 화면에 한국 젊은이들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요. “왜 한국의 젊은이들은 연애를 하지 않는가?(Why young South Koreans aren’t dating.)” 라는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여러분들 왜 연애를 안 하시나요? 자기 자신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도 있죠?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왜 나를 가만히 두는지 이해가 안 되네..’ 다들 이런 마음이시죠? 이 기사를 클릭해 보니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연애가 너무 비싸고,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For many young South Koreans, dating is too expensive, or too dangerous.)” 라고 합니다.
- * 그러면서 이 기사에서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실업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요. 17년 만에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수치를 갖게 되었다고 하죠.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한 번 데이트를 하는 비용이 약 63,495원이라고 합니다. 최저시급 8,350원으로 계산했을 때 7시간 36분을 일 해야 한 번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거죠.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는 젊은이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데이트는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사치라는 것이죠. / 또 이 기사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을 다룹니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연인 등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은 2016년 9천 건에서 2018년 약 1만 9천 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난달까지 가장 큰 이슈로 다루어졌던 연예인 정준영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로 인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떨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 이와 비슷한 시기에 또 하나의 기사를 보았는데요. “왜 나만 뒤쳐질까?”라는 제목의 글 이었습니다. 청춘상담소를 운영하는 한 작가가 여러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 한 겁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약 2만 명의 사람들로부터 통계를 내 보았는데요. 그 중에 12,300명인 56%가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 * 1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두려움을 떨치지 못해서 상담가를 찾아가고, 기성세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좋은 강연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행동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 비슷한 시기에 읽게 된 이 두 가지 기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두려움’입니다. 1)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죠. ‘취업도 해야 하고, 돈도 모아야 하는데 데이트는 사치다.’ ‘어떤 사람을 만날 줄 알고 연애를 하겠어’ 라는 두려움 때문에 연애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2)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찾아오는 두려움이죠. 끊임없이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 내리는 낮은 자존감이 두려움으로 나타난 겁니다.
#2. 본론Ⅰ: 두려움 가득한 모세
- 참 신기한 것은요. 우리가 위대한 영웅으로 알고 있는 모세가 바로 그런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을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찾아오는 두려움으로 살던 사람이 바로 모세였습니다.
-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오시거든요.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만나주셨습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을 할지 모르겠지만 작년 11월에 출애굽기 3장 말씀을 나눴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했죠. ①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것은 그가 돌이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말이죠. 하나님께서 특별한 이적을 보여주셨는데 보고 집에 가던 길에 다시 생각하고 고민하며 돌아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우리도 제발 성경을 읽고 고민하고 생각을 하는 청년들이 되자는 이야기를 나눴죠. ②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만난 사건인 것이죠.
- 하나님을 만나다니요. 얼마나 대단한 사건인가요? 다들 하나님을 만난 순간이 있으시죠? 그 만남의 가슴 떨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만남의 순간은 없었지만 매일 조금씩 내리는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처럼, 조금씩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라기는 이 예배의 시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모세의 80년의 인생에 처음으로 하나님이 찾아오신 거예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비전을 보여주셨죠. 그 비전을 모세를 통해서 이루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출애굽기 3장 7-1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출 3: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대단한 사건이거든요. - 거기에서 끝이 아니에요. 3장의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덧붙이셨어요. 3장 21-2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출 3: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22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할렐루야! 자매들이여 구원은 어떤 겁니까? 애굽의 금과 은을 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예의 삶으로부터 해방만 시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나라 애굽의 금과 은을 원하는 만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해준 겁니다. 누구를 통해? ‘모세’를 통해. - 그런데 하나님의 이런 말씀을 들은 모세가 세 번 대답을 하는데요. 정말 답답합니다. 1) 출애굽기 4장 1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출 4:1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이런 답답한 양반을 봤나요. 지금 이집트의 금은보화가 기다리고 있는데 하는 말이, ‘내가 동족들에게 가도 그들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 거예요. 아마 나 같은 사람은 하나님을 만난 것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 모세가 지금 어떠한가요? 이미 40년이나 지났지만, 자신이 애굽 공주의 아들일 때 동족을 구하려고 하던 그 때에 ‘누가 널 우리의 재판장으로 세웠느냐!’(출2:14) 고 동족들로부터 거절당했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주셨고, 엄청난 비전을 보여주셨고, 금은보화를 약속해도 모세는 지금 또 다시 거절당한 것이 두려운 겁니다.
- 그래서 하나님이 증거를 몇 개 보여주시죠. 지팡이를 던져서 뱀으로 만들어 주시고(출4:3), 손을 옷에 넣었더니 나병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시고(출4:6-7),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도 안 믿으면 강물을 퍼서 부으면 피가 되는 것을 약속하십니다(출4:9).
- 그런데 모세의 대답이 이번에는 어떠한가요? 2) 출애굽기 4장 1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출 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이번에는 어떤 두려움인가요? ‘자기가 원래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고 이야기 하죠. - 정말 그랬을까요? 사도행전 7장 22절을 찾아보겠습니다.
[행 7: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모세가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나요?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서 그의 말과 하는 일이 ‘능하더라’고 표현하죠? 모세가 말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모세는 지금 ‘그래요! 40년 전에는 내가 말을 잘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장인의 양을 치면서 말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남들은 계속 말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말 한 마디 못하고 노동만 했어요. 나만 뒤처지고 있다고요!’ 이런 마음 아니었겠어요? - 그런 모세의 마음을 헤아리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사람의 입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내가 너의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을 해 주세요(출 4:11-12). 하나님 참 친절하시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세를 이렇게 타이르시고, 힘을 주시고, 계속 함께할테니 걱정 말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 그러면 모세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겠어요. 어른이 이야기를 해도 못 이기는 척 한 번 해보겠다고 할 텐데, 하나님이 지금 모세에게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셨는데 모세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알겠다고, 그럼 내가 한 번 해보겠다.’ 고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3) 출애굽기 4장 13절입니다.
[출 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 와~ 이 모세 봐요. 고집이 장난 아니죠. 지금 하나님께 선택 잘못하셨다는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난 아니라는 겁니다. 난 실력도 없고, 이미 패배한 사람이고, 남들보다 한참 뒤처지고 있고, 지금 사람 잘못 봤다는 거예요. 실력도 있고, 지금 잘 하고 있고, 앞서가는 훌륭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 왜 하필 나를 부르시냐는 거예요. 대단하죠. 출애굽기 3장 1절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오시고, 지금 4장 12절까지 이렇게 길게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주고받은 사람이 아마 없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설득을 해도 모세가 싫다는 거예요.
- 모세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나님이 만나주셨는데요. 내가 한 걸음만 움직이면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받고, 자매들에게는 애굽의 금은보화도 주어지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데 지금 이런 꼴이니.
- 그런데 요즘은요. 이런 모세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제 안에 큰 두려움이 있거든요. 거절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이 있거든요.
- * 여러분들이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3주 전부터 청년부를 맡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청년부를 부흥시켜본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30명으로 시작해서 5년 만에 30명으로 마무리를 했어요. 청년 사역을 하면서 제가 만났던 많은 청년들이 신앙을 잃고 떠나는 것을 경험했어요. 후배들은 사역을 참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저에게 다시 청년사역이라니요. ‘하나님, 잘못 선택하신 것 같은데요..’ 지금 몇 주째 이런 마음이에요. 교회학교 되겠습니까? 지금 이태원교회 유치부 6월 평균 출석인원이 15명, 아동부 평균 출석이 16명, 학생부 11명입니다. 여러분들이 10년 정도 결혼하지 않고 계속 청년부에 있어야 겨우 10명 늘어나는 거예요. 20년 결혼 안 하고 버텨줘야 16명 더 늘어나는 겁니다.
- 모세는 40년 동안을 자신의 실패를 묵상하며 살았을 겁니다. ‘나는 안 되는 사람이야’, ‘나 주제에 무슨..’ ‘난 남들보다 40년은 뒤처진 사람이야’, 이런 생각 속에 살았을 겁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 만나준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 * 이 세상은요. 반감이 법칙이 존재합니다. 빛이 밝을수록 어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빛이 밝을수록 어둠이 깊어집니다. 승자의 기쁨이 클수록 패자의 슬픔이 깊어지죠. 합격자의 얼굴이 빛날수록 탈락자의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외적인 세상이 화려할수록 내적인 영혼은 초라해져요. 너무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초라한 내 인생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 모세가 뭘 잘못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그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빠르게 변하는 이 세상 속에서 나만 제자리 인 것 같은 생각이 준 두려움이었고, 거절당한 과거의 경험이 너무도 커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없는 두려움이었습니다.
#3. 본론Ⅱ: 두려움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 그렇게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모세에게,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응답하지 못하는 모세에게 오늘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출애굽기 4장 17절 말씀입니다.
[출 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쥐어 주십니다. - 어떤 지팡이인가요? 모세가 원래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입니다(출4:2). 양떼를 치기 위해 길에서 주운 마른 나무 지팡이. 나무에서 잘려 나온 더 이상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지팡이. 마치 모세의 인생과도 같은 지팡이죠. 그의 비참하고도 슬픈 과거를 담고 있는 지팡이입니다. 지난 40년의 광야의 시간을 증명하는 지팡이입니다. 그 지팡이를 다시 모세의 손에 쥐어주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가라고 하시는 겁니다.
- 그 마른 지팡이를 다시 모세의 손에 쥐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두렵고 불안하고 패배감과 거절감으로 가득한 그의 인생이지만, 그런 두려움과 불안함 또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가 된다는 말씀 아닐까요?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아무런 생명력 없이 죽어 있고 뒤처져 있던 인생 같은 그의 지난 40년의 세월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겠다는 말씀 아닐까요? 성공한 삶을 살았던 40년뿐만 아니라, 실패자로 두려움으로 살았던 지난 40년도 하나님께서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겠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오늘 성경은 지팡이를 들고 길을 떠나는 모세의 뒷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어요. 출애굽기 4장 2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출 4: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모세의 지난 40년의 실패의 삶을 증명하는 지팡이는 이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실패와 좌절, 거절과 뒤처짐을 통해 경험한 그의 삶의 어두운 부분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었다는 말씀이에요.
#4. 결론 - 모세는 두려움이 가득해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의 두려움, 혼자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 과거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모세가 출애굽의 기적을 일으키고, 홍해를 가르고,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전합니다.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의 모든 삶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붙들렸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에 사로잡혔기 때문이죠.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에요. 부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가 한 가지 정말 좋아하는 일이 있어요. 이렇게 진리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입니다. 저에게 주신 사명이거든요. 제 안에 수많은 두려움과 불안함이 있지만, 어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복음을 전할 때 제 안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거든요. 저의 실패도 두려움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 때문에 그 지팡이를 들고 이 자리에 서는 겁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사명에 사로잡힐 때 비로소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겁니다.
- * 소방관이 불길에도 뛰어드는 이유는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죠. 여자는 약해도 엄마가 강할 수 있는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 작은 생명을 지켜 내야 한다는 사명 때문입니다.
- 모세만 하나님께서 부르셨을까요? 그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가던 모세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는데 몇 번의 작은 실패를 경험한 우리인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나의 지난 삶은 이제 더 이상 ‘죽은 나뭇가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삶으로, 나의 지난 삶은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새롭게 쓰임 받는 겁니다. 여러분 그 삶을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으시겠어요?
- 오늘 마지막으로 함께 불렀던 찬양이죠. “주만 의지해” 그 찬양의 가사가 이렇습니다. “의지했던 모든 것 변해가고 / 억울한 마음은 커져가네 / 부끄럼 없이 살고 싶은 맘 주님 아시네 / 모든 일을 선으로 이겨내고 / 죄의 유혹을 따르지 않네 / 나를 구원하신 영원한 그 사랑 / 크신 그 은혜 날 붙드시네 / 주어진 내 삶이 작게만 보여도 선하신 주 나를 이끄심 보네 / 중심을 보시는 주님만 따르네 날 택하신 주만 의지해 / 보이는 상황에 무너질 지라도 예수 능력이 나를 붙드네 / 보이지 않아도 주님만 따르네 내 평생 주님을 노래하리라” 이 찬양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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