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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제20호 (20200119)>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양력과 음력으로 새해를 두 번이나 축하하는 민족입니다. 새로운 것은 항상 우리에게 소망과 기대를 갖게 합니다. 생각해보면 대부분 사람이 평생 경험할 수 있는 새해는 많아야 100번 이내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늘 특별하고 고마운 자세로 임하게 됩니다. 지난 한 해는 참 힘들었지만 새롭게 맞이하는 경자년(庚子年)에는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 안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모두의 바람일 것입니다. 성경은 그러나 새로운 것에 소망을 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시42:11)고 말합니다. 시편 42-43편을 기록한 사람은 ‘고라’의 자손입니다. ‘고라’는 아론의 후손에게만 제사장을 .. 2020. 3. 24.
높이 나는 삶 <제19호 (20200112)> 리처드 바크(Richard Bach)의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명언이 있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는 말이죠. ‘높이 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높이 나는 일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내가 어디쯤 날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존재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게 나는 것’은 먹이를 잡기 위한 행동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우리는 낮게 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높은 학점을 위해 공부하고, 좋은 취업을 위해 여러 가지 자격.. 2020. 3. 24.
보이지 않는 것의 힘 <제18호 (20191229)> 꽃은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하여 살아 있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을 모른다. - 다석 유영모 사람들은 아름다운 꽃을 보면 감탄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꽃이 살아 있을 수 있도록 영양분을 주는 땅속에 있는 뿌리나, 대기 중에 있는 공기와 수분, 햇빛의 적절한 양과 온도 등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오직 여린 모습으로 흔들리는 꽃만 보일 뿐이죠. 한 심리학 교수가 실험자들에게 두 명의 열쇠 수리공을 보여주었습니다. 잠겨 있는 자물쇠를 열기 위해서 한 명은 열심히 땀을 흘리며 겨우겨우 열었고, 다른 한 명의 수리공은 너무 쉽게 자물쇠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실험자들에게 두 명의 열쇠 수리공 중에 누구의 태도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지를 물었는데, 많은 사람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2020. 3. 24.
위로를 넘어 <제17호 (20191201)> 종교는 고난에 대한 위안 혹은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위로 되어져서는 안 되는 고통도 있는 것이다. - 헤겔(G.F. Hegel) 위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의 사람들은 10명 중 7명이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벌어서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녀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시대이죠.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의 비율은 10년 전보다 9.9%나 증가했습니다. 청년들은 10명 중 4명이 도전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공공 일자리’를 원한다고 합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13~29세)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국가기관(22.8%), 공기업(21.7%), 대기업(17.4%)이 주로 꼽혔습니다. 절반에 달하는 44.5%가 공.. 2020.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