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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_DAILY BREAD

2021년 5월 8일(토) 생명의 삶 <출애굽기 14:15-31>

by reminder of Him 2021. 5. 8.

출애굽기 14:15-31 (우리말성경) 

15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왜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속 가라고 하여라.

16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뻗어 물을 갈라라.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 한가운데로 해서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이다.

17 그러나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할 것이므로 그들이 뒤따라 들어갈 것이다. 그러면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전차들과 마병들로 인해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18 내가 바로와 그의 마차들과 마병들을 통해 영광을 얻을 때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19 그때 이스라엘 진영을 앞서가던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뒤쪽으로 물러났습니다. 구름기둥도 앞에서 뒤쪽로 옮겨 가

20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름이 한쪽은 어둠으로 덮고 다른 쪽은 빛을 비추어 밤새도록 한쪽이 다른 쪽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21 그때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밤새도록 동쪽에서 바람이 불게 하셨습니다. 그 바람 때문에 바닷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됐습니다.

22 오른쪽, 왼쪽으로 물 벽이 섰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 위로 바다를 건너게 됐습니다.

23 이집트 사람들도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바로의 모든 말들과 전차들과 마병들이 전부 다 들어간 것입니다.

24 새벽녘이 됐습니다. 여호와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 속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그들로 하여금 우왕좌왕하게 만드셨습니다.

25 그러자 이집트 군대의 전차 바퀴가 떨어져 나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쳐야겠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이집트와 싸우신다"라고 말했습니다.

26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바다 위로 뻗어 보아라. 물이 이집트 사람들과 저 전차와 마병들을 다 덮칠 것이다."

27 모세는 자기의 손을 바다 위로 뻗었습니다. 그러자 동틀 무렵에 바닷물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물을 피해 도망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쓸어 바다 한가운데에 넣어 버리셨습니다.

28 그렇게 물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전차와 마병들, 곧 이스라엘을 쫓아오던 바로의 군대 전체를 덮쳐 바다 속에 처넣은 것입니다. 그중에서 살아남은 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2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 위로 바다를 가로질러 건넜습니다. 오른쪽, 왼쪽으로 물 벽이 섰던 것입니다.

30 그날에 이렇게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집트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죽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31 이렇듯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하신 큰일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하게 됐고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게 됐습니다.

 

 


기도와 행동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그렇게 담대하게 선포했던 모세인데('두려워하지 말라. 굳세게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에게 배푸실 구원을 보라. ..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니 너희는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 출 14:13-14, 우리말성경), 뒤돌아서서 정말 간절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었나보다. 14절과 15절 사이에 보이지 않는 모세의 간절함이 있다. 

 

하나님의 첫 마디가 이러하다. "너는 왜 내게 부르짖느냐?"(15절). '왜'라니! 그만좀 부르짖으라는 말씀 아니던가. 담대하게 선포했으면 담대하게 나아가라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부르짖기만 하는 모세에게 이제는 좀 신뢰하고 발을 먼저 내딛으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이제까지 모세의 손과 지팡이 위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사용하라고, 지금까지 걸어온 그 길을 걸어가라고 말씀하신다(15b-16절).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곤 뒷처리를 다 해주신다. 앞에 있던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뒤로 돌리시고(19-20절), 뒤따라 오는 바로의 군대를 물 속에 넣으셨다(23-27절). 이스라엘을 살리시려고, 모세의 담대한 선포에 힘을 실어주시려고 손수 구원의 역사를 책임지신다.

 

영광

하나님은 한 번 더 이 사건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원하셨다. 그 영광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는 것이다(17절). 하나님께서 하신 큰 일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31절).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하나님의 업적을 알리시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경험하고 깨닫게 될 때, 그래서 인간들이 하나님을 더 신뢰하게 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니, 아들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셨다(롬 5:8).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이 그분에게는 영광의 길이었다. 인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깨달음과 신뢰 그리고 영광

오늘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오늘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발 내딛을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반면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거나,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마음 아파 하신다. 

 

십자가의 사랑이 내 마음에 다가와서 깨닫게 된 것이 정말 은혜다. 그 사랑 앞에 감격할 수 있는 것이 은혜다. 그런 깨달음과 신뢰만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니 다시 한 번 감동이다. 그 하나님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