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5:1-12 (우리말성경)
1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노래를 여호와께 불렀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노래할 것입니다. 이는 주께서 크게 높임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말과 말 탄 자들을 모두 바다 속에 던지셨습니다.
2 여호와께서는 내 힘이시며 내 노래이시며 내 구원이 되셨습니다. 주께서는 내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주께서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주를 높일 것입니다.
3 여호와께서는 용사이시니 여호와가 주의 이름입니다.
4 주께서는 바로의 전차와 그의 군대를 바다 속에 던지시니 바로의 가장 뛰어난 지휘관들이 홍해 속에 잠겼습니다.
5 깊은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은 곳에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은 능력으로 위엄이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적들을 부수셨습니다.
7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대적한 자들을 깨뜨리시고 주의 진노를 발하시니 그 진노가 그들을 지푸라기처럼 태워 버렸습니다.
8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더니 파도치던 물이 벽처럼 꼿꼿이 섰습니다. 깊은 물이 바다 한가운데 얼어붙었습니다.
9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따라잡아 전리품을 나눌 것이다. 내 욕망이 그들로 인해 채움을 받을 것이다. 내가 내 칼을 빼서 내 손으로 그들을 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10 그러나 주께서 바람을 불게 하시니 바다가 그들을 덮었고 그들은 납처럼 거센 물결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11 여호와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분이 어디 있습니까? 누가 주처럼 거룩하시며 영광스러우시며 찬양을 받을 만한 위엄이 있으시며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겠습니까?
12 주께서 주의 오른손을 뻗으시니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노래
구원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의 첫 번째 반응은 '노래'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승리에 대한 고백을 딱딱한 문장으로 써놓은 것이 아니라, 리듬에 맞춰 고백을 쏟아 냈다. 구원의 감격을 그냥 적어둘 수 없었던 것이다.
'노래'라는 단어 때문에 말씀 속에서 '리듬'을 생각해 보지만, 실상은 딱딱한 언어로,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쓰여 있다. 말과 말 탄 자들을 모두 바다 속으로 던지셨고(1b절), 바로의 전차와 군대를 바다 속에 던지셨고(4절), 깊은 물이 그들을 덮었고(5절), 진노로 그들을 태우셨으며(7절),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더니 파도치던 물이 벽처럼 꼿꼿이 섰고(해학이 담김 표현까지, 8절), 바람을 불어 덮어 거센 물결 속으로 가라앉게 하셨다(10절).
구원의 노래는 리듬이 아니라 '고백'이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인 고백. 감성적인 고백 너머의 고백. 사실이 기록된 고백이 곧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다.
거룩
이스라엘은 그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 즉 하나님의 다름을 깨닫고 고백한다(11절). '하나님 외에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냐'며, 하나님만의 구별됨을 발견했다.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노래는 결국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다. '구원'이라는 역사를 일으키실 유일한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이 노래다.
진실한 노래
노래는 하나님께서 하신 구체적인 일에 리듬을 붙이는 일이고, 하나님의 다름을 깨닫고 그 구원의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이다. 나의 노래는 어떠했는가? 리듬에만 심취하지 않았던가? 구원의 감격이나 하나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 오직 내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만 좋아하지 않았던가.
오늘 이스라엘의 노래를 통해 참된 찬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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