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목)
출애굽기 13:11-22 (우리말성경)
11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로 약속하신 대로 너희를 가나안 사람의 땅으로 인도해 그 땅을 너희에게 주시고 나면
12 너희는 모든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여호와께 드려야 한다. 너희 가축들 가운데 처음 난 것도 모두 여호와의 것이다.
13 처음 난 나귀는 모두 어린 양으로 대신해 값을 치르도록 하라. 만약 값을 대신 치르지 않을 경우에는 그 목을 부러뜨리라. 또 너희 모든 아들 가운데 맏아들을 위해서도 다른 것으로 값을 대신 치러야 한다.
14 장차 너희 아들이 너희에게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으면 너희는 이렇게 말해 주라. ‘여호와께서 그 강한 손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그 땅에서 이끌어 내셨다.
15 바로가 완강하게 우리를 보내 주지 않을 때 여호와께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할 것 없이 이집트의 모든 맏아들을 죽이셨다. 그런 까닭에 내가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을 여호와께 바치고 내 모든 맏아들을 위해 대신 값을 치르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16 그것이 너희 손에 표시가 되고 너희 이마에 상징이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손의 힘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
17 결국 바로는 그 백성들을 보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지나가는 길이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전쟁을 당하면 마음이 바뀌어 이집트로 돌아갈지 모른다’라고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18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 길로 돌아 홍해 쪽으로 향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으로부터 대열을 지어 올라갔습니다.
19 모세는 요셉의 뼈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요셉이 예전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시키기를 "하나님께서 분명히 너희를 구하러 오실 것인데 그때 너희는 내 뼈를 이곳에서 갖고 나가도록 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20 그들은 숙곳을 떠나 광야 끝에 있는 에담에 진을 쳤습니다.
21 여호와께서는 앞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빛을 비춰 그들이 밤낮으로 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22 낮에는 구름 기둥이,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들 앞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전에(17절), 이런 저런 말씀이 많다. 사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한마디 하셨던 것 같은데('처음 난 것은 다 내 것이다', 출 13:1-2), 모세는 그에 덧붙여 여러 말을 하고 있다(출 13:3-16).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요지는 처음 난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12절).
처음 난 것은 기력의 시작이고 첫 열매는 이후에 나올 모든 열매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것을 드린다는 말은 곧 모든 것을 드린다는 것과 다름 없다. 가축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소유로 드려야 하고(13절), 이런 예식을 통해 신앙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14-16절). 결국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기 직전까지 모세가 당부하는 말은 '신앙의 교육'이다.
교육만 잘 이루어지면 될 것 같은데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게 보인다. 교육과 상관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주 쉽게 마음을 돌이켜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을 아셨다(17절).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야할 길을 우회해서 가게 하신다(18절). 바로 가나안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라, 광야의 훈련을 지나서 가게 하신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좀 마음에 안들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훈련을 강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보다 앞서가시고(21절),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22절).
하나님은 우회로를 택하셨다. 목적지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기에 행복한 길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비로소 인생의 참된 목적을 깨닫기를 바라셨는지 모르겠다. '가나안'에 도착하는 목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길에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목적이 되기를 말이다.
참 신앙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삶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가 되는 것. 그분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삶이 되는 것이 참된 신앙의 목적지가 아닌가. 오늘 하루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길, 그 삶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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